2000년을 전후로 하여 세상에는 수많은 종말론이 나왔다 사라졌다.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이 1999년 인류멸망을 예언한 노스트라다무스가 그것이라 하겠으나 여지껏 멸망하지 않고 지구는 존재하고 있다. 여러 사이비 종교에서도 휴거등의 멸망을 내세웠던 때가 있었으나 역시 불발로 끝나고 세계는 좀더 가속하여 발전하고 있음에 이 마야인의 예언이라는 것도 하나의 기우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많다.
1. 마야인의 달력
최근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이 마야인의 달력이란 인류역사상 가장 신비스러웠던 마야인들이 만들어냈던 달력으로 이 달력은 1년을 260일로 산정하고 있으며 B.C 3114년 8월에서 시작하여 A.D 2012년 12월에 끝나도록 되어 있다. 마야인이 사용한 이 달력은 '은하력'이라고도 불리며 52년 주기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이 달력에는 '2012년 멸망' 이런 극단적인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2012년에 끝나는 달력이 무슨의미가 있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 이 마야문명은 그 신비로움과 정교한 과학기술 및 천문학을 가지고 있었으며 '갑작스럽게' 인류역사에서 사라진다. 마야문명이 보여주는 행태가 이런 달력에서조차 의문을 품지 않게 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Michael D. Coe등의 전문가들에 의한 분석에 의하면 이 마야력이 25세기 이상 단 하루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는 것이다. 즉, 이 마야력은 태양력이나 음력과는 다르다. 다른 무엇인가에 의해 계산되었다는 것이다.
2. 2012년 12월 21일?
그럼 과연 그날은 무슨일이 일어나는가? 가장 확실한 것은 그날은 '동짓날'이며 태양이 지구의 적도와 일직선으로 정렬되는 날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그날 벌어질 희귀한 우주쇼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학설이 있다.
첫째, 자기폭풍이다. 자기폭풍은 지금까지 여러번 지구에 영향을 끼쳤으나 무사히 잘 지나갔다.
NCAR의 딕파티 박사는 최근 1세기동안의 주기를 토대로 유추한 태양 극대기의 예상일의 2012년으로 잡았다.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자기폭풍에 의한 지구의 자기장변화가 가져올 비극은 엄청날 것이다. 자기장을 이용하는 전자시설에 혼란이 올 뿐 아니라 자기장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각종 동물들 그리고 인간까지 자기장의 변화는 확실히 모든 것에 대한 인식에 대한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둘째는 자기역전현상이다. 지구는 지금껏 여러번의 자기역전현상을 겪었던 것으로 발견되어지고 있다.
셋째는 지축의 변화이다. 이 역시 여러번 경험했던 것으로 발견되고 있는데 문제는 지축이 순식간에 바뀐다는 것에 있다. 2012년 12월 21일 예상가능한 또하나의 우주적현상은 지구와 태양과 은하중심을 하나의 축으로 잇는 정렬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식수준이나 과학기술로는 아직 이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가 없다. 다만, 이 흔치않는 현상을 통해 뭔가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고 이는 인류의 삶에 어떠한 식으로든지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말이다.
3. 멸망? 진화?
그럼 과연 그날 인류와 지구는 멸망하는가?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멸망보다는 인류의 정신적, 육체적 진화가 일어난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론 자기장의 변화및 지축의 변화를 통해 지구는 용트름을 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일부 생명체에게 재난이 닥칠 것에는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다만, 마야인의 달력은 지구문명의 끝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세계로의 변화를 뜻하는 것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2012년 12월 21일은 컴퓨터가 계산한 특이점이기도 하다. 인류문명의 발전속도와 그 크기를 볼 때, 그 날 일류의 발전속도가 극대화 된다는 것이다. 그럼 그대로 그래프가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변화는 불가피 할 것이다. 단 멸망이라는 극단적인 형태가 아닌 정신적, 생물학적, 사회적 변혁이 발생할 것임을 예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