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이 뚜렷하여 변화무쌍하며 삼천리 화려강산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다양함과 화려함, 아기자기함과는 달리 말그대로 광활함을 보여주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 광활함은 우리가 그동안 보았던 평야의 수준을 넘어서는 휴먼스케일(Human Scale)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그런 광활한 대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그 대지자체가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죠. 감히 들어서는 것 조차 두렵게 만드는 그 넓은 광야를 볼 수 있는 나라는 어느 곳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러시아 시베리아
시베리아는 오래전부터 버려진 땅. 죽음의 땅으로 불려진 곳입니다. 러시아 우랄산맥에서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북아시아 지역을 일컫는데요. 춥고 척박하여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면적 650만㎢에 금 · 석탄 · 석유 · 철 · 다이아몬드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자원의 보고입니다. 얼마나 척박한 곳인지 많은 사람들이 귀양가는 대표적인 오지입니다. 가끔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이 시베리아 땅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비행기에서 내려다봐도 눈 덮인 대지가 끝도 없이 펼쳐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을 할 만한 땅은 아닌 듯 하지만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통해 경험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몽골의 초원
시베리아 다음으로 광활한 대지를 떠올릴 수 있는 곳은 몽골입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조금만 벗어나면 끝도 없이 펼쳐진 드넓은 초원을 볼 수 있습니다. 몽골은 돌산도 많고 사막도 많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초원이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초원에는 높은 산도 많지 않아 대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인간은 그 안에서 정말 아주 작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가끔 방목으로 키워지는 소나 양 무리떼도 땅위의 아주 작은 흔적일 뿐이지요. 몽골은 고도가 높은 지역이고 공기가 깨끗하여 가시거리가 아주 멀어 더욱 더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고비사막도 드넓지만 초원의 느낌이 훨씬 더 웅장합니다. 밤이면 이 초원에는 수없이 많은 별이 반겨줍니다. 땅도 넓고 하늘도 넓은 곳이 몽골입니다.
▣ 중국 신강(신장)
중국에서 가장 넓은 땅 위구르자치구의 신강(신장)은 과거 서역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실크로드의 분기점이었던 천산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면적이 우리나라의 17배에 달하는 곳입니다. 몽골과 같이 어마어마한 초원과 산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자연환경의 보고로 태고적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모습에 반해 의외로 꾸준히 찾는 곳입니다. 중국 본토와는 또 다른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도 물씬 납니다. 사진만으로도 얼마나 광활한 땅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죠.
앞서 소개한 이 땅들은 인간이 얼마나 작은지를 몸소 보여주는 곳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작은 곳에서 바둥거리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곳이지요. 그리고 글과 사진, 영상만으로는 얼마나 넓은지 알지 못합니다. 직접 보고 느껴보아야 진정 광활함을 알 수 있죠. 이런 곳으로의 여행 어떠세요? 지금까지 광활함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나라 3곳을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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