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 또는 친지들의 장례식장에 많이들 다니시죠? 안타까운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지만 예상치 못한 실수로 서로 어색해지거나 상주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도 심심치않게 발생되는 것 같습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지켜야할 예절도 있고 가신분을 욕되게 하지 않기 위해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는데요. 예법까지는 아니더라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실수 몇 개만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화려한 옷차림
논란이 많은 부분이긴하나 장례식장을 찾을 때는 단정되고 어두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급하게 장례식장을 찾는다고 화려하거나 비비드한 옷을 입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마음은 이해하지만 장례식장에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눈초리를 받게 될 것입니다. 좀 늦더라도 복장은 경건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무생각없이 상주와 인사를 나누다보면 습관처럼 악수하면서 '감사합니다' 또는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라는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정말 정말 큰 실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장례식장에서는 늘 내 몸과 마음을 단속해야 합니다. 실수로라도 저런 말이 나오면 정말 다시 담을 수 없습니다. 장례식장에 들어설때부터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라는 말을 속으로 되뇌이기라도 해야 할 것입니다.
▣ 상주와의 2배 맞절
고인에게 두번 절하고 상주 또는 가족과 맞절 할 때 헷갈려서 한번만 절해야 할 것을 2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한 실수입니다. 충분한 장례식 경험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살아계신 상주나 가족에게 2배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탓해야 할 것입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늘 머릿속으로 상상훈련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배
회사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장례식장에 간 경우 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많이들 하는데 습관적으로 건배를 하는 경우가 많죠. 예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건배는 신나서 하는 술잔 부딪힘입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술을 따르고 그냥 마시는 것이 맞습니다.
▣ 주사
역시 술과 관련된 것인데요. 가끔 회식자리로 착각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지나친 음주로 인해 주사를 부려 주변사람들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지나치게 업되어서 웃고 떠드는 것도 안좋은 모습니다. 예전에는 장례식에서 일부러 왁자지껄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윷놀이나 고스톱을 치면서) 요즘에는 거의 그렇지 않죠. 술은 적당히 먹는게 실수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장례식장에서 흔히 하는 실수이지만 절대 해서는 안되는 실수 5가지에 대해 언급해보았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겠지요.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이나 그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과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도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실수를 하게 되면 바로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이런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장례식 문상절차나 예절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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