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명절을 이리도 꺼리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아! 아이들은 아니겠네요) 명절은 어떤 큰 책임감이자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쉬는 날인데 말이지요. 결국 명절이란 쉬는 날이 아닌 시련이자 의무이고 노동이라는 인식이 더 크다는 것이겠지요. 안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냥 편하게 가족끼리 도란도란 지내는 것은 한국사회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명절 스트레스',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겼을까요.
이번 구정명절은 쉬는 일수가 짧다보니 이래저래 힘들 모양입니다. 저처럼 고향에 내려갈 일이 벌써부터 걱정인 분들 많으시죠? 꽉막힌 도로에서 기어가는 스트레스를 시작으로 명절을 맞이하게 되고 고향에 가서 양가 부모님들을 뵙고 친인척들과의 가시돋힌 말들이 오가는 화목한 하루를 보내면 온 몸은 중노동을 한 듯 피로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물론 안그러신 분들도 있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많은 분들은 명절증후군에 힘들어 합니다. 이 거친 전쟁같은 명절을 보내고 명절증후군을 벗어날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1. 관심과 격려
명절증후군이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차별과 이 차별에 대한 무관심으로부터 비롯됩니다. 가족 중 누가 소외되어 있는지 가족간의 대화중 상대편이 기분나쁘게 할만한 요소가 없었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가족이 있다면 따스한 말로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는 것 돈 드는 일이 아니니 많이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2.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 풀어주기
명절기간동안 계속되는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로 어깨결림, 허리통증, 손목통증, 편두통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장기간 운전으로 인해 어깨 및 다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휴게소에 자주 들러서 몸 전체를 스트레칭 하고 잠시 쉬었다가 움직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향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운 산책과 더불어 적정한 스트레칭은 스트레스 해소에 용이합니다.
3. 과식, 과음 금지
명절때는 고열량의 음식을 다량 섭취할 수 있는 기회(?)의 날입니다. 갑작스런 과식은 몸에 부담을 주게 되고 무기력함을 낳게 됩니다. 만사가 귀찮아지고 갑작스럽게 몸을 쓰게 될 경우 소화불량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적당히 드시고 적당한 산책등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그리고 과도한 음주로 인해 취중 자칫 가족들과 불화를 야기할 수 있으니 스스로 자중하고 주변사람들도 과음하지 않게 도와주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4. 반신욕
반신욕은 몸에 혈액순환을 도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잠자기 전 또는 기상 후가 좋습니다. 2~30분 정도 반신욕을 하고나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신욕이 힘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좋아요.
5. 충분한 휴식
명절증후군은 대부분 명절전 2~3일전, 명절 후 2~3일 정도 한시적으로만 증세가 나타납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마음속의 화를 풀어내지 못하면 증세가 오래 나타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이런 화가 발생될 일이 처음부터 없어야 하겠지만 내 안에 스트레스가 있다고 느껴지면 꼭 일부러라도 휴식을 취해주세요.
명절증후군 해소에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글을 적어봤는데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간의 관심과 애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중 누군가에게 명절증후군을 야기할 만한 일을 만들지 않도록 나 스스로부터 단속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즐거운 명절을 나로 인해 그 누군가는 지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해두자구요~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설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